MZ무당 파묘 해석 대살굿 동티 도깨비놀이 뱀 뜻 후기 스포주의

영화 ‘파묘’는 무속과 풍수를 소재로 한 오컬트와 미스터리의 요소를 담고 있는 영화 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무속과 관련된 낯설게 느껴지는 대살굿, 동티 묫바람등의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뜻을 알아보고 숨겨진 장면들의 해석들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어의 뜻 이후에 작성된 숨겨진 장면들의 해석은 스포의 내용을 담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영화 ‘파묘’ 사진 제공=쇼박스>

파묘 뜻

파묘는 무덤을 파거나 고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주로 풍수지리나 묘소가 훼손되어서 위치를 변경해야 할 때 사용합니다.

밤중에 무덤을 파는 행위를 묘사할 때도 파묘라는 단어가 사용 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도굴꾼들이 몰래 무덤을 파헤쳐서 귀중품을 탈취하는 일들이 많아서 그때 파묘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묫바람 뜻

묫바람은 조상들의 묘에 문제가 생겨서 후손들까지 불운을 가져다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묫바람은 단순한 불운을 넘어, 후손들의 건강, 사업, 인간관계 등 삶의 모든 측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묫바람의 원인

조상의 무덤에 문제가 있는 경우: 풍수지리로 봤을 때 묘의 위치가 좋지 않거나, 묘가 훼손된 경우 묫바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상의 제사를 제대로 지내지 않는 경우: 후손들이 제사를 제때 지내지 않거나, 제사를 소홀히 지내는 경우 묫바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상의 원한이 있는 경우: 조상이 죽음에 대해서 원한을 가지고 있다거나, 그로인해서 남은 후손들에게 해를 끼치고 싶어하는 경우 묫바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살굿 뜻

대살굿은 전통적인 민속의식 중 하나로 주로 부정적인 상황에 대처하고자 할 때 실시되는 의례입니다.

대살굿은 개인이나 집단, 또는 지역사회에서 문제가 생기는 질병이나 재난 또는 불행한 일들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보기 위해서 또는 집안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살굿은 타살굿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동물을 바치고 신에게 예배를 드리는 굿거리의 한 형태 입니다.

이 전통은 보통 황해도에서 유래했으며 대표적으로 두가지 굿으로 나뉘어 집니다.

생 타살굿

생타살굿은 산돼지를 놓고 무녀가 가진 신칼로 돼지의 고기를 찌르고 베는 시늉을 하면서 격렬하게 회무를 추는 의식입니다.

익은 타살굿

고기를 익혀서 신에게 바치는 의례로 무녀는 칼날로 혀에 대어보기도 하고 똑같이 칼을 찌르는 시늉을 하면서 신이내리면 공수를내리고 고기를 칼에 꽃아 새우는 의례를 말합니다. 이를 사슬 세운다고도 말하며 칼이 설 경우에 감사하고 복사슬을 받았다고 합니다.

동티

통티는 옛날부터 금기시 되어온 행위를 했을 때 받는 재앙을 뜻합니다.

이는 금기시 되는 행동을 하게 될경우 병에 걸리거나 저주에 걸리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 한다고 믿는 경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묘를 쓰거나 이장을 할 때나 집을 수리하게 될경우에 먼저 산신이나 지신에게 제사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통티로 생긴 병을 치유하려면 먼저 그 원인을 찾아서 통티를 멀리 쫓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서 무당의 도움을 받아 동토경을 읽어서 쫓는 행위도 했습니다.

👹도깨비놀음👹

도깨비 놀음은 제주도의 전통 치병굿인 영감 놀이와 유사한 형태의 놀이입니다.

영감놀이에서 도깨비 영감이 좋아하는 돼지머리와 수수떡이 있는데 이를 파묘에서는 도깨비놀음이라고 표현한 거 같습니다.

도깨비 놀음은 사람의 몸에 숨어들어서 빙의한 누군가를 속여서 원하는 정보를 알아내는 행위로 일종의 가상으로 진행되는 연극과 비슷합니다.

영감놀이와 도깨비놀음 모두 제주도의 전통적이 놀이지만 영감이라는 말은 제주 뜻으로 귀신을뜻하고 도깨비라는 말은 제주어로 악마를 의미합니다.

숨겨진 장면들의 해석 및 추측

여기서는 지나치기만 했었던 재미있는 숨겨진 장면들에 대한 해석 및 추측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건개인적인 추측과 뇌피셜일수도 있는 정보인 점과 혹시라도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파묘에서 나온 이상한 뱀의 정체??

시신을 옮기고 묘를 정리하면서 이상한 뱀의 정체를 보셨을 겁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이라서 뱀의 머리가 보통과는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것은 누레온나라는 젖은 여자라는 뜻의 보통 강과 바다에서 주로 출몰하는 요괴입니다. 그 형상은 머리가 긴 여성의 얼굴을 가지고 있고 밑에는 뱀으로 묘한 분위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깨비가 땅에 묻히고 그 위치를 숨기기 위해서 일본의 뱀 요괴인 누레온나를 같이두고 쇠말뚝을 지키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Brigham Young University, CC BY-SA 4.0 , via Wikimedia Commons

귀순애의 정체는 여우?

묫자리를 봐준 귀순애 또는 기순애 스님이라고 하시는 장면들을 보셨을겁니다.

이분의 정체가 누군지 궁금해 하셨을 텐데요, 일본어 발음으로 귀순애를 말하게 되면 ‘키츠네’즉 여우를 뜻합니다. 메총키츠네라는 브랜드를 생각하시면 여우모양의 로고를 보신적이 있을겁니다.

챕터의 이름으로 나오는 ‘도깨비불’이라는것을 해석하면 ‘키츠네비’로 여우불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여우는 한국에서는 멸종위기동물로 보기가 힘든데 산에서 여우를 봤다는건 일본과 관련된 무엇인가 있다는 걸 암시해 주기도 합니다.

등장인물 이름 속의 비밀은?

윤봉길(이도현), 이화림(김고은), 김상덕(최민식), 고영근(유해진)이들의 이름을 보시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모두 독립운동가 이름입니다.

윤봉길 :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 천황 탄생일 행사에 폭탄을 던져 일본군 고위층을 살상한 의거를 수행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이화림 : 3.1 운동 당시 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고문으로 순국한 독립운동가입니다.

김상덕 :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대한인국민회 창립에 참여하고 3.1 운동 직후 민족대표 33인으로 활동했습니다.

고영근 : 1919년 3.1 운동 당시 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입니다.

※ 이화림 독립운동가는 윤봉길 의사 거사 당시 부부로 위장하여 동행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김고은과 이도현이 같이 다니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봉스님(보국사 주지스님)

보국사의 뜻은 나라를 보존하고 지킨다는 뜻으로 보국사 앞에는 진돗개가 절을 지키고 있고 법명은 원봉으로 김원봉을 의미하는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오는 차 번호의 의미는?

1945 : 고영근의 차 번호판
49파 0815: 김상덕의 번호판
19무 0301 :이화림의 차 번호판

고영근과 김상덕의 차번호판을 조합하면

1945년 08월 15일 광복 그리고 49재 파묘가 연상이 되고

이화림의 차 번호판은

1919년 03월 01일 3.1운동을연상시키는 번호판을 보면 역사적인 의미있는 날로 명백하게 의도적으로 설정한 차번호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은어와 참외를 가지고 오라고 한 의미는?

이건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1.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좋아하는 게 참외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좋아하는건 은어라서 어느쪽 편인지 실험을 하는것이라고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2. 일본에서는 은어는 대중적인것인 반면 참외는 맛이 없어서 자기의 부하가 맞는지 아님 한국인인지 실험을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3. 조선인이 참외 발음을 못해서 일본인인지 아닌지 구분하려고 실험해 보는 것이라고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묘에 던진 100원의 의미는?

파묘 후에 실질적으로 묫자리가 명당일 경우에는 500원을 던지고 파표에서 나온 묫자리 같이 악지인 경우에는 10원을 던진다는 풍습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라면 10원을 던져야 하는데 흙 색깔과 비슷해서 100원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00원의 의미가 이순신장군이 있고 이순신장군의 역할을 노량에서 최민식 배우가 하고 계속 이어지는 뇌피셜이 있기도 합니다.

창문보고 경례를 한 진짜 의미는?

아들이 할아버지가 빙의를 해서 들어와서 갑자기 탁자에 올라가 창문쪽으로 경례를 하는데요, 여기서 자세히 풀샷을 보면 조선총독부 형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 호텔이 조선총독부가 보이는 자리라고 하는데 지금은 경복궁이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유리에 비치는 모습이라 흐릿하게 보였는데 이것또한 여러가지 복선 중에 하나인 거 같습니다.

신선하게 다가오는 MZ 무당

예전 부당과는 다르게 이화림(김고은)과 윤봉길(이도현)은 요즘 MZ세대들 답게 힙한 무당으로 나오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대살굿을 하기전에 이화림의 운동화 끈을 다시 매주는 것을 보면 컨버스를 신고 있고 뒤에서 꺼내놓은 음악을 트는 스피커는 마샬 스피커에 끌고 다니는 차는 포르쉐에 비행기는 비지니스 석 그리고 전화 받는 장면에서 헬스를 하고 스피닝까지 하는 장면까지!!!

누가봐도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나 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전 나이 많으신 무당들과는 다른 행보를 하는 그들을 보면서 새롭고 신선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깨알정보✨

파묘가 이뤄지는 묘지는 1000평이 넘는 오픈 세트장이라고 합니다.

도깨비가 북으로 진군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조선을 지나서 명나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정재현 감독님은 모태신앙으로 기독교이며 교회에서집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민식 배우의 흙먹방은 콩가루와 과자부스러기라고 합니다.

마치며

영화 ‘파묘’는 무속적인 분위기와 관련된 다양한 용어들을 활용하여 그 독특한 세계관을 표현합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이러한 용어들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대략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 영화를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화를 보실 때 이러한 용어들을 이해하고 참고하면 전체적인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숨어있는 의미 때문에 2차에 이어 n차 관람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